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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1] 산림치유지도사

숲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킨다.

 

회사원 A씨는 도시의 회색 건물과 성과 위주의 사회분위기에 염증을 느껴 등산을 시작했다.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있고 풍요로운 삶을 찾기 위해 삼은 취미였지만, 회사에서 실적이라는 ‘ 고지’를 정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산정상을 오르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러자 고급 브랜드의 등산화와 등산복을 갖춰 입고, 남들보다 빨리 정상을 정복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등산에 어느덧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등산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었지?’생각이 정리되자 그는 자연에서 온전한 위로를 얻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치유의 숲에서 만난 산림치유지도사를 통해 흙과 나무를 느끼고 숲속과 교감하며 걷는 법을 알게 되었다. 회사원 A씨에게 숲은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게 한 특별한 장소였고, 숲에서 만난 산림치유지도사는 힐링 친구가 되었다.

각박한 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를 줄이는 각종 심리치유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산림치유 역시 이런 목적으로 등장한 치유법으로 숲의 고요함과 청량함을 통해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에서 만날 수 있는 힐링 전도사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도시화, 산업화, 고령화 등으로 환경성질환, 만성질환, 노인성질환 등이 증가하고, 최근 우울증, 아토피질환 등이 크게 늘면서 자연요법의 하나인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어떤 일을 하나요?

산림치유 프로그램 전반에 관여

산림치유란 나무향기, 아름다운 경관, 음이온, 소리 및 햇빛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는 이같은 산림치유 활동을 위해‘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지도하도록 산림치유지도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프로그램 개발에 적용하기도 한다. 이외에 치유의 숲 기반시설(숲길, 연못, 야생화 단지 등)을 관리하는 일도 책임진다.

≫ 가장 핵심이 되는 일은 치유의 숲으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목표인 외부와의 단절을 통해 삶에 대한 수동적 태도와 습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의 숨겨진 가치를 찾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사람들에게 숲의 기능을 소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산림치유지도사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숲해설가(산림교육전문가), 숲치유사, 등산안내인, 유아숲지도사 등이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이들 직업과 다른 점은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한다는 점이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해외 현황] 자격을 갖춘 테라피스트가 산림치유 실시

독일과 일본의 경우, 오래 전부터 숲 치유 마을 및 산림치유센터를 조성하여 건강증진과 심신치유에 각종 프로그램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4년 이후 삼림욕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예방의학 차원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임야청, 후생노동성, 각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이 ‘삼림테라피연구회’를 조직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삼림욕’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삼림욕’, ‘삼림요법’, ‘삼림테라피’ 라는 각종 용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삼림테라피스트’, ‘삼림셀프케어서포터’라는 민간 자격이 탄생했다. 이중‘ 삼림테라피스트’는 가장 널리 알려진 삼림욕 관련 자격이다(※일본에서는 숲을‘ 삼림’, 우리나라는‘ 산림’이라고 표현).

≫ 일본의 산림치유는 국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림치유 활동은 우리나라의‘치유의 숲’과 유사한 장소인 ‘삼림테라피 기지에서만 이뤄진다. 일본은 테라피 기지에서 과학적으로 검증을 거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치유효과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 삼림테라피 기지의 ‘테라피 메뉴’를 보면 삼림테라피스트, 의사나 보건사 등의 의료 종사자, 삼림테라피가이드 등이 팀을 이뤄 이용자의 테라피 목적이나 건강 상태에 맞춰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일본의 관련 자격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삼림테라피소사이어티에서 발급하는‘삼림테라피가이드’와‘삼림테라피스트’가 있다. 자격증은 2009년부터 발급되었으며 전국 공통 검정시험을 통해 인증된다. ‘삼림테라피가이드’는 삼림테라피 검정 2급 시험과 현장실기강습을 통과해야 하고, ‘삼림테라피스트’는 삼림테라피 2급과 1급, 실기강습을 통과해야 한다. 이 시험에 통과하면 전국의 테라피 기지와 로드에 등록해 활동할 수 있다.

≫ 2013년 기준, 삼림테라피소사이어티에서 발급한‘삼림테라피가이드’와‘삼림테라피스트’자격증 취득자수는 약 1,000여명 정도이고,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약 300여명이다.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임상심리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 의료 및 심리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종사자들이 많고,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고령자들도 많다. 활동방식은 대부분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편이고, 보수는 테라피 메뉴에 따라 책정된 이용료를 받는 식이다.

[국내 현황] 활동영역과 양성기관 확대

[현황] 2011년 산림치유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되었으며,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2012)’에 따라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제도와 산림치유 양성과정이 시행되고 있다.

≫ 산림치유지도사는 법률에 따라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야 활동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1급과 2급 과정별로 산림교육원에서 하는 검증평가를 거쳐야 하며, 이후 자격기준을 검토하여 산림청장이 자격증을 부여한다.

≫ 2014년 기준, 국내에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165명이며, 치유의 숲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40명 안팎이다. 주로‘치유의 숲’에서 근무하며, 주5일, 하루 8시간을 일한다. 임금수준은 1,2급의 경우 10만 원, 산림치유 운영요원은 8만 원 선이다.

≫ 산림치유지도사는‘치유의 숲’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으나, 관계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2014년 12월 4일부터 치유의 숲을 포함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치유의 숲으로는 국립 휴양림인‘산음 치유의 숲’, ‘청태산 치유의 숲’, 국유림인‘장성 치유의 숲’등이 있다.

[전망] 산림청에서는 산림치유활성화 5개년 계획(2012~2017)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34개의 국·공유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산림치유지도사 500명을 양성하는 등 산림치유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영주·예천 지역에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등 산림치유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017년까지 100만 명에게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표준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산림치유지도사의 활동영역이 늘고 일자리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산림과 건강에 대한 전문지식 요구

산림치유지도사로 활동하려면 산림치유지도사 국가자격이 필요하다. 자격증은 지정된 기관에서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발급되며 1급과 2급이 있다.

≫ 그동안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산림, 의료, 보건, 간호 관련 학과의 학위가 있어야 했으나, 관계 법령을 개정해(2014.9.11)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산림치유지도사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학력에 제한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3년간 근무하면 누구나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은 1급 130시간(18과목), 2급의 경우 158시간(24과목)으로 이루어지며 이수 후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 교육내용은 산림치유 대상 이해, 산림치유 자원 이해, 산림치유 실행, 기획·관리 등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분야별로 교육과목을 별도로 두고 있다.

≫ 산림치유지도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숲을 이루고 있는 식물, 동물 등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필요하다. 숲에서 참여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숲과 식물, 그리고 건강 관련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해야 한다.

≫ 다양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도 중요하다.

산림치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추진

최근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산림이 휴양과 치유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산림치유지도사가 활동하는 치유의 숲 방문객은 2011년 7만 명에서 2013년 79만 명으로 11배 증가했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이용자수도 1만 명에서 6만 명으로 6배 늘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2014년 관련 법률인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산림치유지도사의 활동영역과 양성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관계 법령이 개정됨에 앞으로는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숲길 등에서도 산림치유지도사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난 2014년 9월 산림치유지도사의 자격기준이 완화되었고, 양성기관도 4개소에서 9곳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산림청은 양성기관을 추가로 확대 지정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산림치유 효과를 규명하고 의학, 임학, 보건학 등을 융합한 연구를 통해 의학적인 치료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적합한 사람은?

숲과 식물 등 자연을 사랑하고 정적인 일보다는 직접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한다. 신체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돌보는 일을 하므로 심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필요한 자격은?

산림청에서 인증하는 산림치유지도사 1급,2급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필요한 공부는?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산림치유 대상 이해, 산림치유 자원 이해, 산림치유실행, 기획, 관리 등을 학습해야 한다.

 

어디서 준비하지?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은 가톨릭대, 한림성심대, 광주보건대, 순천대, 전남대, 충북대, 동양대, 전북대, 대구한의대, 총 9곳이 있다(2014년 기준).

 

진출하는 곳은?

 

관계 법령(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2014년 12월 4일부터 치유의 숲을 포함한,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숲길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